이달의 작가, 이 계절의 작가/2020

12월의 작가: 에이드리언 리치

12월의 작가, 에이드리언 리치 Adrienne Rich, 1929-2012 난 난파선을 탐색하러 내려왔다. 단어들이 목적이다. 단어들이 지도이다. 난 이미 행해진 파괴의 정도와 그럼에도 살아남은 보물들을 보러 왔다. 난 손전등에 불을 켜 비춰본다 물고기나 해초보다 더 영원한 어떤 것의 측면을 따라 천천히 내가 찾으러 왔

2021.01.07by 책방오늘,
12월의 작가: 에이드리언 리치

12월의 작가,

에이드리언 리치

Adrienne Rich, 1929-2012

 

난 난파선을 탐색하러 내려왔다.

단어들이 목적이다.

단어들이 지도이다.

난 이미 행해진 파괴의 정도와

그럼에도 살아남은 보물들을 보러 왔다.

난 손전등에 불을 켜 비춰본다

물고기나 해초보다

더 영원한 어떤 것의

측면을 따라 천천히

 

내가 찾으러 왔던 것.

그것은 잔해 그 자체이지 잔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.

그 자체일 뿐 그것을 둘러싼 신화가 아니다.

 

 

-<난파선 속으로 잠수하기> 중에서

책방오늘,